반도체

[삼성전자컨콜] 4분기도 스마트폰·반도체 호성적 이어간다(종합)

윤상호 기자

- 삼성코닝 지분 매각, 추가 수익 1.5조원 발생…태블릿, 고성장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스마트폰과 반도체에 질의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역시 이같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 59조800억원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는 이번에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 견조한 판매량 성장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현준 상무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10% 중반 태블릿은 전기대비 20% 중반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사업부도 거들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백지호 상무는 “첨단 공정 전환 확대 속에 고부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라고 전했다.

4분기도 무선사업부와 반도체사업부가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떠받칠 전망이다. 김 상무는 “4분기 전체 단말기 판매량은 한 자리수 초반 성장을 스마트폰은 한 자리수 초반 태블릿은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4분기 마케팅비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매출 대비 적정 수준을 유지해 3분기 실적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상무는 “4분기도 모바일 D램과 보급형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업계 재편과 경쟁 심화는 그리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모바일 업계 재편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4분기 전체 스마트폰 중 하이엔드 비중은 3분기와 유사하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기수준 또는 근소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는 내년에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진다.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고성능화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상무는 “내년에도 수요보다는 공급이 시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64비트 AP로 가면서 고속 D램이 필요해진다.ㅣ 용량도 해상도와 결부돼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64비트 AP 대응 등 차세대 제품 개발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두영수 상무는 “64비트 AP의 기술적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며 거래선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은 하이엔드 제품에서 분명히 수요가 있고 내년에 1~2개 모델에 채택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정리하고 코닝 본사 지분을 취득키로 한 것이 손해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발표되지 않은 수익이 있어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기업설명(IR)팀장 이명진 전무는 “코닝이 발표한 내용은 자사주 매입만 예기하고 추가로 삼성전자가 받을 배당 수익은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실사를 하고 있어 변할 수 있지만 추가로 1조5000억원 규모 추가 배당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세간의 억측에 선을 그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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