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2013] “KISA, 전문인력 퇴직 심각…처우개선 대책 필요”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전문인력 퇴직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 의원(무소속)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동안 KISA 퇴직자는 81명, 그 중에서 54명이 정보보안 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사이버위협을 조기에 탐지해 피해확산을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지만, 관련 전문인력들의 퇴직이 잦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보보호의 중요성 확대에 따른 민간부문의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했고, 동종업계에 비해 KISA의 급여수준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KISA의 나주 이전 문제 역시 퇴직 요인으로 꼽혔다.

강 의원은 “급여문제와 기관이전에 따른 직원 처우개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년 국감에서 거론되는 ‘정규직 인력 부족’ 지적이 올해에도 나왔다. 최원식 의원(민주당)은 “KISA 직원의 51%가 비정규직으로 특히 정보보호본부와 인터넷침해대응본부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55%에 달한다”며 “침해사고 대응 인력 증원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KISA의 나주 이전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지난 2003년 결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공공기고나 지방이전 사업이 2012년까지 마무리됐어야 하나 KISA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아직까지 지방이전을 마치지 못했다.

홍문종 의원(새누리당)은 “KISA는 현재 부지매입조차 끝내지 못한 상황으로 지방이전 의지가 없다고 보여진다”며 “KISA는 서초동 사옥(KISA 아카데미)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부지 매입과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고 이기주 원장에게 주문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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