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이보다 좋을 수 없다’…LTE도 IPTV도 ‘파란불’(종합)
- 3분기 매출 이익 증가세 지속…3분기 무선ARPU, 3만4495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외형뿐 아니라 내형도 견실한 성장을 지속했다. 무선은 롱텀에볼루션(LTE) 유선은 인터넷TV(IPTV)가 효자다. 전체 매출은 물론 통신사 본연의 사업 매출이 활황이다. 비용의 효율적 통제로 매출 확대는 이익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28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8792억원과 14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2%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0% 증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다.
LG유플러스의 매출은 통신사업으로 발생하는 영업매출과 단말기 유통 사업으로 발생하는 단말매출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매출액 증가는 긍정적이다. 전년동기대비 단말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영업매출 증가가 이를 메우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LG유플러스의 단말기 매출은 8847억원 전년동기대비 12.6% 1281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매출은 1조9990억원 전년동기대비 10.3% 1856억원 늘었다.
영업매출 상승은 우선 전체 가입자 중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많은 LTE 가입자 비중 확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은 지난 2분기 56%에서 3분기 61%로 높아졌다. 누적 가입자는 655만명이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ARPU는 3만4495원 2분기에 비해 661원 많다. LTE 가입자는 월 7만59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가 대부분. LTE 가입자 비중이 100%가 될 때까지 ARPU 상승 여력이 남은 셈이다. 가입자 포화 시장에서 해지율이 2.47%까지 떨어진 것도 주목할 사실이다. LG유플러스 무선 해지율이 2.5%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번호이동 전면 시행 이후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무선뿐 아니라 유선도 좋다. IPTV는 전기대비 14.7% 전년동기대비 33.9% 늘어난 6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을 수반한다. 실적 증가와 함께 유선 결합상품(TPS) 해지 방어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IPTV 가입자는 전기대비 8.9% 전년동기대비 46.8% 증가한 143만9000명이다. LG유플러스도 전화매출은 전기대비 2.8%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한 1129억원으로 떨어졌다. 유선전화매출 감소는 생활상 변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전화매출 방어보다는 이를 만회할 다른 사업을 키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분기 마케팅비는 4631억원 투자는 3467억원을 집행했다. 영업매출 중 마케팅비 비중은 23.3% 투자비 비중은 17.4%다. 마케팅비와 투자비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마케팅비 감소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단속 영향이 크다.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비 감소는 LTE 전국망 구축이 끝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네트워크 주파수와 다른 2.6GHz 전국망 구축을 계획 중이다. 내년 투자비 대폭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
한편 실적 상승은 전체 회사 재무건전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기 201.9%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분기 185.2%로 16.7%포인트 떨어졌다. 위험요소가 남아는 있지만 매출과 이익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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