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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900MHz 주파수 0.7MHz 하향 조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22 1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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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의 900MHz 주파수를 LG유플러스 방향으로 0.7GHz 이동하기로 했다. 주파수 혼간섭 문제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KT는 1.8GHz 광대역에 이어 900MHz 주파수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KT에 할당한 900MHz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0.7MHz 하향 이동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그 동안 KT가 할당받은 900㎒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대역내에는 일반이용자들이 아날로그 무선전화기(CP)를 일부 사용하고 있어  LTE와 CP간에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국립전파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간섭영향을 측정 및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이동통신사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적정한 주파수 이동폭을 0.7MHz 이동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당초 KT는 주파수를 1MHz 이동하는 것을 원했지만 여러 상황에서 실험을 한 결과 0.7GHz를 이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호 미래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아주 극한의 상황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0.7GHz를 이동할 경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동전화를 비롯해 무선전화기에 주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0.7GHz 이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부는 주파수하향 이동으로 인해 인접대역에서 운용중인 LGU+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KT에게 인접대역에 미치는 전파간섭 회피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전파간섭 회피방안으로 KT는 900MHz 주파수 중 LG유플러스에 인접한 상향주파수는 당분간 사용하지 않거나 중계기 추가 설치 등의 내용을 담안 방안을 미래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간섭이 해소될 경우 기존 대역으로 복귀하는 등의 조건을 부여할 예정이다.

주파수 이동은 올해 말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파수를 불과 0.7GHz 이동하는 것이지만 분배표를 개정해야 한다. 다시 할당공고가 나올 예정이며 11월말이나 12월 초순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900MHz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사용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지만 일반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지 않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체해 나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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