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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2013] “이제 IT산업의 중심은 벤더 아닌 오픈소스”

심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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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IT 기술은 전통적인 IT 벤더들이 개발한 것이 아닙니다.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은 이제 IT 벤더들보다 더  기술력이 좋습니다. 저희와 같은 벤더들이 할 일은 고객기업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입니다”

델인터내셔널 피터 정 솔루션 아키텍트는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한 <오픈테크넷 서밋 2013 가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존의 IT 산업은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글로벌 IT기업이 이끌어 왔다 . 이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공개하면 기업들이 수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오픈소스는 이같은 형태의 산업을 바꿔놓았다. 최근 IT업계의 주요 트렌드인 클라우드, 소셜, 빅데이터 등은 전통의 IT벤더들이 아닌 오픈소스가 주도하고 있다.

피터 정 아키텍트는 “이제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사용자, 벤더들이 함께 생태계를 이뤄야 한다”면서 “벤더들은 오픈소스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6년까지 모든 IT조직이 핵심 업무에 오픈소스를 중요한 용도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IT 리더들은 오픈소스를 그들의 전략적 로드맵 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데브옵스(DevOps)’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IT개발자와 IT운영자는 협업하지 않고,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는데 이제는 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운영을 염두에 둔 개발,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는 운영이 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CIO 등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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