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ARM은 31일 자사 모바일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인 말리 T760, T72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T760은 프리미엄, T720은 보급형 제품이다. ARM은 삼성전자, LG전자, 미디어텍, 록칩 등이 말리 T700 시리즈을 라이선스하고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T760은 기존 말리 제품인 T604 대비 약 400% 이상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셰이더 코어는 이전 세대의 2배인 16개까지 확장 가능하며 1 셰이더 코어당 성능과 전반적 성능 모두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프레임 버퍼 압축 기능과 지능형 작성 기술로 전체 메모리 대역폭을 50% 이상 감소시켰다.
보급형 제품인 말리 T720은 기존 400 GPU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150% 이상, 성능은 50% 증가했다. 간소화된 설계로 실제 제품에 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RM은 T720을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칩 면적을 30% 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오픈GL ES 3.0, 오픈CL, 랜더스크립트 APIs를 지원한다.
ARM 피트 휴턴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 총괄 책임은 “ARM 말리 GPU의 출하량은 지난 2년 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T700 시리즈는 전력, 면적, 기능의 균형을 잘 맞춰 하이엔드 제품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한편, 보급형 제품에 중요한 빠른 시장 진입을 돕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