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오픈스택’의 미래는?…다양성에서 답을 찾다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픈스택을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나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활용 범위가 무척 넓지요. 오픈소스의 장점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고, 오픈스택 역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 홍콩 2013’에서 알란 클락 오픈스택 재단 이사회 의장<사진 오른쪽>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자 소프트웨어인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은 7월 랙스페이스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돼 현재까지 270여개의 기업 및 1만 2300여명의 개발자가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2012년 9월 오픈스택 재단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체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오픈스택은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가상화 등 각 분야의 주요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가트너가 “오픈스택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바쁜 여러 업체에 의해 들쑤셔지고 있다”며 “오픈스택 생태계를 통해 비즈니스를 운용하길 원하는 업체들에 의한 종속(락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픈스택 재단 마크 콜리어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 왼쪽>은 “벤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사실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며 “우선 약 140여개 업체가 현재 개발 코드를 기여하고 있지만 개별 사용자들이 기여하는 측면도 그만큼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픈스택 내의 개별 구성요소 자체가 워낙 커서 한 업체가 독점 혹은 독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락 의장도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여러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데, 현재 개발되고 있는(인큐베이션) 프로젝트만 해도 20여개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스택은 내년 4월 발표될 9번째로 ‘아이스하우스’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DB서비스(DB as a Service)와 하둡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포함될 예정이다.

콜리어 COO는 “현재에도 전세계 많은 개발자들이 기존 버전의 개선점을 찾는 등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달 발표된 뉴트론 프로젝트(네트워킹)도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를 확장 진행 중”이라며 기술적인 성숙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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