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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 “위기가 기회, 탄탄한 기업 입증하자”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으로 직무대행을 맡게 된 표현명 사장(T&C부문장)이 12일 오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표현명 사장은 이메일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우리 KT그룹이 다시 한 번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도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 오히려 우리 KT가 어려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표 사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올해 남은 기간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실적을 낸다면, 누가 뭐래도 시스템과 자부심이 살아있는 KT로 우뚝 설 것이고, 주주와 고객의 실망은 과거보다 더 큰 신뢰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현재의 위기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부탁하기도 했다.

먼저 표 사장은 영업 현장과 사업 부서에는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의 성과”라며 “각 영업현장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 리더들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연말 비상목표 달성에 매진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표 사장은 본사, 지원부서에 대해서는 “현장이 없으면 성과도 없다”며 “연말까지의 성과와 경쟁 대응을 위해 현장과 사업부서 지원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내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임원, 상무보와 팀장들에게는 “리더십은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가치가 증명된다”며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해서 성과를 내고 내년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주시고 직원들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표 사장은 노동조합에 “그간 회사를 위해 대승적으로 협력한 노동조합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KT가 이 위기를 딛고 도약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다시 한번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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