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벤트 클라우드서밋 2013] “캐리어 인터넷은 통신사에 3배의 수익을 보장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터넷에 있어 속도와 피드(Feed)는 모두의 과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함(Simple)이 중요한 키워드다”
20일 싱가포르 리젠트호텔에서 개최된 넷이벤트(NetEvents) 주최 ‘APAC 클라우드 서밋(Cloud Summit)’에서 낸 챈(Nan Chen) MEF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IT서비스 지원을 위해 이더넷의 서비스 레이어 확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캐리어 이더넷의 도입으로 통신업체 등 관련 기업의 매출이 3배 이상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MEF는 글로벌 산업 연합으로서 통신서비스 사업자, 케이블 MSO, 네트워크 장비/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반도체 벤더, 검사 기구 등 210개 이상의 기관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적인 캐리어 이더넷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캐리어 이더넷 기술사양과 구현 협약을 개발하고 있다.
캐리어 이더넷은 통신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인터넷 기술로 MEF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글로벌 기업과 모바일 사업자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캐리어 이더넷 강화 및 표준을 만들고 있다.
이더넷의 서비스 레이어는 점차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올아이피(All-IP) 등 하나의 망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네트워크 망의 효율성 확보는 중요한 이슈가 됐다.
낸 챈 대표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도 유선은 물론 모바일까지 커버하는 방법에 주목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통합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캐리어 이더넷의 도입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통신사들의 경우 캐리어 인터넷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 낸 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더넷의 발전은 텔레콤에 비해 느린게 사실”이라며 “통신사들은 현재 사용자들의 요구와 이에 대한 모델을 개발해 서비스를 하려 하고 있으며 복잡한 서비스를 마치 전화를 받는 것처럼 쉽게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캐리어 인터넷 기술이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 예를 들어 자동화 솔루션의 제공과 운영지원 시스템의 표준화 등이 아직 완벽하게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IT벤더들이 주도하고 있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낸 챈 대표는 “많은 업체들이 각자 다른 접근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어떻게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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