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전문업체인 우리이앤엘(대표 이학동)은 100W급 칩온보드(COB Chip-on-board) 타입 LED 모듈(모델명 WD38MKF)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100W급 COB LED 모듈은 그간 수입에 의존해오던 제품으로 우리이앤엘은 이번 개발로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OB LED는 칩을 인쇄회로기판(PCB)에 직접 실장해 광원을 하나로 만든 제품이다. 일정한 밝기의 광을 유지하며 패키지 공정이 따로 필요 없어 제조원가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현재 LED 조명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이앤엘의 신제품은 한 개의 LED 모듈로 1만루멘 이상의 광량을 낼 수 있다. 발광부 디자인이 단순해 설계가 간편하며 다양한 LED 조명에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한국산업기술대 현동훈 교수팀과 산학 협력을 통해 이 모듈을 적용한 100W급 공장용 LED 조명 제작까지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250W 메탈 램프와 400W 수은등은 100lm/W 급의 국산 LED 조명으로 모두 대체가 가능하게 된다고 우리이앤엘은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6.4%인상(11월21일)으로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원가절감 대책 마련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절전용 설비 투자와 교체 시기에 맞물려 이번 에너지절감형 COB LED 모듈 적용 제품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LED 조명 효율의 핵심인 모듈 부분에서 고효율, 고품질, 저단가의 COB 제품을 국산화 한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이 제품은 가로등과 터널등 등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