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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만명 01X 번호 변경 2일부터…휴대폰 불통 막으려면?

윤상호 기자

- LGU+ 2G 스마트폰 이용자, 직접 변경해야…SKT, 2G 01X 이용자, 해당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휴대폰 01X 번호 한시적 번호이동제도가 연말 종료된다. 이 제도는 지난 2011년 1월1일부터 2013년 12월31일까지 시행된다. 2세대(2G) 이동통신 01X 번호 이용자가 3세대(3G) 또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이용을 위해 운영했다. 이 기간 3G 또는 LTE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은 010 번호로 바뀌었지만 기존 01X 번호로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통신사가 자동으로 착신전환을 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1월1일이 되면 한시적 번호이동제도가 종료된다. 01X 번호로는 전화를 걸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2일부터 통신 3사는 한시적 번호이동제도 대상자를 위해 번호 변경 서비스를 진행한다. 다만 통신사별 조건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번호를 변경하기 전 통신사가 아닌 현재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가 기준이다. 지난 11월27일 기준 115만명이다. 대상자는 이미 문자메시지로 통보가 갔다.

SK텔레콤은 오는 2일부터 18일까지 순차적으로 번호를 바꾼다. SK텔레콤의 한시적 번호이동제도 대상자는 78만명이다. 011과 017 번호는 자정부터 오전 6시 016 018 019 번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자동 변환한다. 대리점이나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무선 업그레이드 기술(OTA)을 이용한다.

이 중에서 2만명은 OTA가 불가능하다. 대리점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말까지 번호를 전환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은 단말기를 이용하는 사람과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 ▲옵티머스EX 등을 쓰고 있는 사람이 해당한다.

바뀐 번호를 알리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는 ▲레터링 서비스 ▲번호변경 안내서비스가 있다. 두 서비스 모두 무료다. 레터링 서비스는 전화를 걸 때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는 전화를 받을 때 유용하다.

2G 일반폰을 활용하는 01X 번호 가입자는 010 번호 전환과 관련 없다. 이들은 앞으로도 01X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KT는 오는 2일부터 19일까지 번호 변경 작업을 한다. 28만명이 번호이동제도를 쓰고 있다. OTA로 이뤄진다. OTA로 바뀌지 않는 사람은 KT가 팔지 않은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이들이다. 모뎀과 결제기 등도 포함된다. 전국 KT플라자 또는 대리점을 방문해 변경해야 한다.

새 번호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번호변경 알림 문자 서비스 ▲010 번호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번호변경 알림 문자 서비스는 올레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다. 3개월 동안 변경 알림 문자 3000건이 공짜다. 010 번호연결 서비스는 2년 동안 무료다.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방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는 수도권 5개(▲강남 ▲광진 ▲용산 ▲신도림 ▲충정로) 지방 2개(▲창원 중앙 ▲대전 중앙 분점) KT플라자가 토요일에도 근무한다.

LG유플러스는 8만4000명이 대상이다. 12월초부터 중순까지 번호변경에 나선다. 01X 번호를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바꾼 사람이다. LTE로 바꾼 사람은 타 통신사처럼 OTA가 된다. LTE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람은 모두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지시에 따라야 010 번호 전환을 할 수 있다. 번호 변경 뒤 1년 동안 기존 01X 번호로 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하지 않은 2G 이용자는 그대로 01X 번호가 지속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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