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동수·김기남·박동건…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장 자리 이동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2-02 09: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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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2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선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의 사업부장이 대거 자리를 바꿨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대표이사(사장)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박동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장(부사장)이 맡게 된다. 박동건 부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왔던 전동수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DS부문 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장을 맡았던 조남성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내정된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풍부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심화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기남 사장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동건 사장 승진자는 반도체 공정개발, 메모· LCD 제조 등을 두루 경험한 부품 전문가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제조혁신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했다. 박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를 맡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두루 경험한 전동수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삼성SDS에 접목해 글로벌 토탈 IT서비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강조했다.

LED사업부장을 맡았던 조남성 부사장은 올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부품소재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제일모직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조 신임 사장은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이 같은 부품사업에 관한 폭넓은 안목으로 제일 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후임 LED사업부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DS부문 대표를 맡아왔던 권오현 부회장과 시스템LSI 사업부장인 우남성 사장은 내년에도 같은 업무를 하게 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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