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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세계김치연구소와 발효음식 백과 공동 구축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연구소장 박완수)와 ‘한국 종가의 내림 발효음식 백과’를 공동으로 기획·제작하고 이를 지식백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제작 중인 ‘한국 종가의 내림 발효음식 백과’는 김치, 장아찌, 식초, 장류 등 발효음식의 기원과 종가의 조리법(레시피)이 접목된 형태의 백과사전이다. 이 백과는 기존의 음식백과와 달리 음식의 역사나 조리법을 담는데 그치지 않고, 음식에 얽힌 종가와 종부의 삶에 대한 이야기 요소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네이버는 ‘한국 종가의 내림 발효음식 백과’의 기획·제작과 연구비 및 출판을 지원한다. 그리고 향후 완성된 백과를 지식백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백과 콘텐츠의 구축을 위해 고문헌을 조사하고, 문헌에 없이 구두로 전해지는 조리법은 직접 정량화해 정리한다. 음식문화 전문매거진 쿠켄을 발행하는 미디어컴퍼니쿠켄은 네이버와 세계김치연구소가 발굴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원고 작성과 이미지 사진 촬영, 그리고 향후 출판 작업까지 맡게 된다.
 
세계김치연구소 박완수 연구소장은 “면역체계에 기여한다고 밝혀진 한국의 발효음식은 건강 음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맞물려 학술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이번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를 2014년에 개최될 제2회 김치학 심포지움에서 발표할 구상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서비스 1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라져가는 종가의 내림 발효음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 문화가 더 많은 사용자에게 알려지고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에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로부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권고 받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회의에서 등재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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