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구글’ 합류한 클라우드 전쟁…아마존 대항마 될까?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마침내 ‘구글 컴퓨트 엔진(GCE)’의 상용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가상머신(VM)과 스토리지 등의 컴퓨팅 자원을 퍼블릭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구글은 최근까지 이를 오픈 베타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물론 여전히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비해선 서비스 종류 등 성숙도는 덜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등장한 그 어떤 업체보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 운영 능력 및 노하우는 오히려 AWS보다 앞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구글은 정식 오픈한 GCE를 살펴보면 메모리와 CPU 등의 사양에 따라 총 15개의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까지는 리눅스 운영체제(OS)만 제공합니다.
가격의 경우,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AWS과의 직접 비교는 힘듭니다.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최저사양은 가상코어 1개와 3.75GB 메모리, 1GCEU(구글 컴퓨트 엔진 유닛, 인텔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기반의 1개의 논리적 코어) 기준으로 시간당 0.104달러(미국 기준)네요. 단 10분 단위로 과금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오픈 베타 서비스때 제시했던 금액보다 10%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과연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AWS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최근 IBM도 소프트레이어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뛰어든 만큼, AWS을 노리는 경쟁자가 많아지고 있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구글 클라우드 상용 버전 출시…가격 10% 낮춰=마침내 구글이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구글 컴퓨트 엔진(GCE)\'의 상용 버전(GA)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구글은 이를 오픈 베타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왔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서비스 제공함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구글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운영체제(OS) 등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서비스 가격도 10% 내렸다.
우선 데비안과 센토스, 수세, 레드랫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프리BSD 등을 지원하며, 메모리와 CPU 사용이 많은 사용자를 위해 3개의 인스턴스 타입을 추가했다. 기본형 컴퓨트 엔진 모델에 한해 10%의 비용을 낮췄다. 또한 99.95%의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제공한다.
한편 구글은 지난 몇개월 간 스냅챗과 쿨라데이터, 윅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스냅챗은 페이스북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유명한 업체다.
◆시트릭스 “VDI 내년부터 대대적 확산 기대” =“데스크톱 가상화(VDI)의 성능 이슈는 어느정도 해결이 됐다고 봅니다. 올해까지 국내 10대 대기업(그룹사)에는 거의 다 도입이 됐다고 보여집니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회사들로 VDI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일 오세호 시트릭스코리아 지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시트릭스는 약 20만개의 젠데스크톱(VDI 솔루션) 라이선스를 판매했다. 특히 올해에는 롯데홈쇼핑과 SK텔레콤, CJ 등이 VDI를 도입했다. 대부분이 1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는 “VDI는 기술이라기보다는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라며 “IT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부서에서 이를 선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VDI를 적용했을 경우, 위험 요소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확산이 더뎠다. 이를 위해선 더 다양한 고객사례를 찾아내고, 기업 간 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 지사장은 “아마 그래픽처리장치(GPU) 공유나 하드웨어 가속화 등의 기술 발전에 따라 VDI의 성능 저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며 “이미 3D 캐드업무에 VDI를 도입해 쓰고 있는 고객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GPU 기술과 관련해서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CPU와 GPU를 연동하는 공동 기술 개발과 튜닝 등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및 기술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솔루션 디자인과 실제 구축, 장애발생 시 대응 등 기술 지원 체계 성숙도를 높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컨설팅팀의 인원을 보강해 지속적으로 고객사례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여의도 사옥에 ‘솔루션 브리핑 센터’를 설립해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클라우드, MDM, 모빌리티 등 자사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 지사장은 “현재 전체 직원 40여명 중에 25명이 엔지니어인 만큼, 기술적인 대응력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며 “또한 예전에는 고객들이 가상화 솔루션과 넷스케일러를 따로 구매했지만, 이를 전사적으로 도입하게 되면서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오 지사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망분리 가이드라인과 관련, “망분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이 VDI 솔루션이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이 금융사의 전산센터에 대해 2014년까지 내부업무망과 외부인터넷망을 원천 차단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VDI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달청, 모든 전자입찰에 ‘가상입찰서비스’ 적용=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입찰 서비스가 나라장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전자입찰에 적용된다.
5일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서 이뤄지는 전자입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입찰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 PC에 대한 보안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경북지역 소재 지자체 발주공사에서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으로 총 31건, 291억원 규모의 불법낙찰과 경기, 인천, 강원지역 소재 지자체 발주공사에서도 추가적으로 총 77건, 약 1100억원 규모의 불법낙찰을 적발한 바 있다.
조달청은 지난 10월부터 현재 집행 중인 입찰의 예정가격 작성부터 가상입찰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약 3000여 건을 집행한 결과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12월 1일부터는 나라장터를 이용해 자체 집행하는 모든 전자입찰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조달업체의 입찰 업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킹에 취약한 이용자 PC는 화면으로만 사용하고, 예가작성, 입찰, 예가추첨 등 중요 입찰업무는 조달청에서 제공하는 보안안전지대인 가상화 서버에서 처리됨에 따라 해킹을 원천 차단하게 된다.
지난 4월 이용자 PC 해킹으로 불법입찰이 발생한 경북 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가상입찰서비스 사용을 통해 해킹에 의한 불법낙찰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재무관이 저장한 15개의 복수예비가격 번호를 개찰 단계에서 무작위로 재배열해 해킹 실익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올 1월에는 최초 서버에서 생성돼 재무관 PC에 송신된 금액과 재무관이 저장 후 서버로 전송되는 금액을 대조하는 기능을 추가해 해킹으로 복수예비가격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검찰 수사에서 적발된 입찰은 모두 지난해 10월 이전에 집행된 것으로 개찰 단계에서 무작위로 재배열된 시점 이후에는 적발된 입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달청 측은 밝혔다.
조달청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이번 수사결과로 확인된 이용자 PC에 대한 해킹사고는 이미 가상화서비스 및 예가재배열 등으로 원천 차단했다”며 “앞으로도 날로 지능화되는 새로운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아라고 말했다.
◆아카마이, 클라우드 기반 보안업체 프로렉식 인수=아카마이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부터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IP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인 프로렉식테크놀로지(Prolexic Technologies)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마이는 프로렉식을 인수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유입되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네트워크 계층 및 데이터센터 공격으로부터 엔터프라이즈의 웹과 IP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포괄적인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렉식은 DDoS 완화 솔루션에 보안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의 IP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전문업체이다.
아카마이는 현재 규모가 크고 정교한 DDoS 공격 및 애플리케이션 계층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의 규모와 아카마이 인텔리전스 기반을 활용해 업계 선두의 웹사이트 및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뉴타닉스, 가상 컴퓨팅 플랫폼 신제품 출시= 뉴타닉스코리아(www.nutanix.com 지사장 김종덕)는 가상 컴퓨팅 플랫폼 NX-7110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엔비디아 그리드와 테라딕iPCoIP 기술을 통합, 지리공간 서비스나 비디오 스트리밍, CAD 디자인, 3D랜더링 등 그래픽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가상 데스크탑에 특화돼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들은 단일 통합 콘솔인 뉴타닉스 프리즘을 통해 전체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다중 설정(multiple configuration) 기능을 통해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조직 내 특정 사용자 그룹의 가상 데스크톱 요구에 개별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뉴타닉스는 이와 함께 NX-3000, NX-6000 제품군에 인텔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한 5개의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NX-3060, NX-3061, NX-6060, NX-6080은 서버 가상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VDI, 빅데이터 환경에 적합하며, 기존 뉴타닉스 플랫폼 대비 30%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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