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라인업 재정비한 LG, 원가절감·중저가 강화
-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무게중심 이동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진공청소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프리미엄은 로봇청소기로 대체하고 중저가 모델을 늘려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오는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연간 3300억원, 수량으로는 240만대 가량이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압도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5년 연속(금액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해왔다. 2위는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원하는 목표치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삼성전자 모션싱크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을 갖추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장점유율로 경쟁사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조만간 중저가 진공청소기 모델을 대거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진공청소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안다”며 “특히 생산지를 다원화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LG전자 진공청소기는 생산지는 국내와 해외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해외는 대부분 베트남에서 공급되어 왔다. 20만원 이하 진공청소기의 상당수가 베트남산이지만 중국산을 추가해 모델 다양화는 물론 내부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중국 천진에 생활가전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진공청소기 생산능력은 160만대에 달한다. 베트남의 경우 하노이에서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의 경우 50만대에 그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베트남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진공청소기를 만들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LG전자가 매월 벌어들이는 진공청소기 매출은 80~9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진공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위해서는 중저가 라인업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해야 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중저가 진공청소기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면 적지 않은 매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염두에 두고 펼치는 전략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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