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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신년사] 청마의 역동성으로 IT산업 다시 도약하기를

채수웅


<디지털데일리>를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짙은 어둠을 뚫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청마(馬)의 역동적인 기운을 받아 올해 우리나라 IT산업이 다시한번 힘차게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갑오경장’, ‘동학혁명’ 등 역사적으로도 갑오년에는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올해 우리 IT산업도 위축된 분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의 DNA’가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 IT산업은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불황의 장기화로 국내 시장은 냉각돼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은 여전히 미흡하며, 기존 시장경제의 모순을 극복할 해법으로 제시됐던 '경제민주화'는 방향성이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새 정부 국정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창조경제’도 아직 성과를 말하기에는 이릅니다.

오히려 국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공기업 개혁 과정에선 극심한 갈등이 먼저 노출됐습니다.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굳건한 우리 I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 같은 일부 특정 업체를 중심으로한 영업이익의 편중은 그동안 감춰졌던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점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우려스럽습니다.

2014년 올해, 우리의 IT산업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반도체, 스마트가전 등 핵심 IT 품목들의 글로벌 시장 우위를 지속시킬 수 있는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선도'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창조적인 벤치마킹 전략을 통해 시장을 쫓아가는데 익숙했지만 앞으로는 우리 IT기업들이 스스로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의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함께 이미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기존 IT 핵심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신수종사업의 개발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책과제측면에선 지난해 실행에 들어간 SW산업진흥법이 여전히 주목됩니다. 올해는 부작용을 보다 최소화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IT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지난 2005년 3월 창간이후 어느덧 10년차의 중견 IT전문언론으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디지털데일리>도 올해 IT업계와 보다 긴 호흡과 넓은 보폭으로 함께 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IT언론에서 유일하게 IT전문기자제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데일리>는 올해 IT 뉴스 콘텐츠의 질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콘텐츠로의 확장에도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디지털데일리>는 영문뉴스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우리나라 IT산업의 상황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영문뉴스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독자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으며, 올해는 보다 발전된 영문서비스 모델을 통해 독자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함께 <디지털데일리>는 올해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IT주제를 선정해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창간이후 본지는 통신및 서비스, 소프트웨어, 금융, 보안 등 각 분야별 컨퍼런스를 진행해왔습니다. 올해에는 더욱 세분화된 최신 IT현안 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및 컨퍼런스 개최함으로써 IT업계와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에 기반한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독자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갑오년 새해에는 역동적인 대한민국 IT와 함께 원하시는 모든 꿈들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1일

<디지털데일리> 임직원 拜上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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