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직원이 신용카드 고객정보 5000만건 유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현재까지 밝혀진바에 따르면 약 5000만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창원지방검찰청(담당검사 서재식)에 따르면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 모씨가 신용카드사 고객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CB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의 사기방지시스템(FDS) 개발 중 얻게 된 개인정보를 몰래 유출해 판매했다.
FDS는 이상거래, 신용카드 사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구축되는 보안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의 신용카드 사용패턴을 학습해야하므로 개인정보나 사용내역 등에 접근한다. 박 씨는 이러한 점을 악용해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것으로 검찰측은 보고있다.
창원지검은 지난달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신용카드사로부터 흘러나온 정보에 초점을 잡고 추가수사를 벌이던 중 이번 사건을 포착하게 됐다.
한편 창원지검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이번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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