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주석,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머스크 만나..."테슬라 기회 잡아야"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한정 중국 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와 회담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머스크 CEO와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 미국 상공회의소의 책임자를 비롯한 경제계 대표들과 전날 만났다 그는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해 중국 발전의 성과를 함께 누리고, 중-미 경제 및 무역관계 성장에 새로이 기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중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미국 외 지역 중 중국 상하이에 가장 큰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전화 통화를 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들은 무역 관계, 틱톡, 마약 규제 등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한 부주석을 특사로 파견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주로 주미 대사를 보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통화에서 "양국 모두 상호 교류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국 대통령 임기 동안 중-미 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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