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관심사는 불안한 동북아정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최근 삼성그룹 안팎에서 위기감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올해들어 첫 삼성 사장단 수요회의가 열렸다. 이날 삼성측은 서울대 전재성(외교학과) 교수를 초청해 '2014년 동북아 정세와 우리의 대응'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새해 첫 수요회의의 주제라고해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중-일 3국의 정세불안이 궁극적으로 삼성그룹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않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최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와 중-일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정치적 긴장, 또 일본의 경우 급격한 우경화와 양적완화로 인한 엔화약세 여파로 우리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강의배경에 대해 이인용 사장(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특별히 외교적 의미를 갖는다기 보다는 기업의 관점에서 동북아정세를 바라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9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장식에 참석한뒤 삼성그룹 사장및 부사장급을 포함한 300여명을 초청한 만찬회를 신라호텔(서울 장충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사장단 만찬회 등의 일정이 겹쳐 올해 CES 2014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4 행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에 개막됐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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