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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4] TV 차별화? 베젤‧스탠드 디자인 열전

이수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오는 1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인터내셔널 CES’의 주요 화두는 웨어러블 기기, UHD TV, 3D 프린팅, 스마트카로 정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TV는 그 동안 CES를 이끌어온 핵심 제품 가운데 하나다. 작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울트라HD(UHD) TV가 올해부터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업체들은 예외 없이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해상도와 화면크기만 계속해서 커지다보니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절실한 상황이다. 스마트TV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초기이고 어떤 업체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디자인, 특히 TV의 경우에는 베젤과 스탠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호감을 얻어야 한다.

올해 CES2014에 전시된 주요 TV는 내로우 베젤이 일반화됐다. TV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베젤은 두께가 얇을수록 고급스럽고 화면이 더 커 보이는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내로우 베젤을 도입한 상태다. 올해는 중국 업체로 이런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으며 재질도 플라스틱보다는 스테인리스와 같은 메탈을 이용하고 있다.

스탠드도 마찬가지다. 소니는 베젤과 스탠드를 하나로 붙이고 다리를 양쪽으로 벌린 웨지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유의 타임리스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으며 LG전자의 경우 플로어 스탠드가 주력이다.

중국 업체는 전 세계 업체의 디자인을 조금씩 베낀 형태다. 특히 TCL은 삼성전자 타임리스 디자인과 거의 비슷한 모양이고 하이얼, 하이센스 등이 전시한 TV도 이미 국내 업체가 1~2년 전에 출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UHD와 초대형 TV가 많이 나오면서 내로우 베젤이 보편화됐다”며 “앞으로는 국면과 함께 가변형 디자인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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