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4] 웨어러블 시대 핵심… 인텔, 지각 컴퓨팅 기술 ‘리얼센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인텔은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CES에서 ‘지각(知覺, perception) 컴퓨팅’ 기술 브랜드 ‘리얼센스(RealSense)’를 발표했다.
지각이란 ‘알아서 깨닫는 능력'을 뜻한다. 컴퓨터가 사람의 몸짓이나 목소리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각종 명령이 자동으로 수행되거나 심지어 사람의 감정까지 포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인텔의 목표다. 지각 컴퓨팅은 향후 웨어러블 시대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인텔은 리얼센스 브랜드의 첫 기술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3D 카메라 모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깊이 측정 센서와 1080P 해상도의 2D 카메라를 결합한 것으로 동작인식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사람의 얼굴을 3D로 스캔할 수 있다.
인텔 측은 올 하반기 대만 에이수스와 에이서 미국 휴렛팩커드와 델 일본 후지쯔와 NEC, 중국 레노버가 3D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3D 카메라 외에도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을 일부 PC 업체들이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미국 음성인식 업체인 뉘앙스의 ‘드래곤 어시스턴트’ 기반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CES 기조연설에서 드래곤 어시스턴트 기술이 적용된 개인 비서 헤드셋 ‘자비스’를 시연해보였다. 이 제품을 귀에 꼽고 말을 하면 제품은 다양한 정보를 찾고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이를 알려준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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