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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④] 고향길 동반자 내비‧블랙박스, 스마트 관리요령

이수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설 연휴 귀향·귀성 인원이 약 2769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작년보다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답답한 도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귀성길의 경우 설 하루 전인 30일 오전이 가장 혼잡하다. 귀경길은 설날인 31일 오후가 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평균 이동 인원은 554만명, 설 당일에 최대 662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도로에 갇혀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노출되어 있는 자동차뿐 아니라 요즘 없으면 곤란한 내비게이션과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유리에 흡착하는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유리에 단단히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유리에 흡착하는 방식의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겨울철 냉기로 인해 흡판 재질로 제작된 유리 흡착 부분이 오그라드는 등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추운 밤사이 흡착 부분이 떨어져 운전자의 전방 주시에 영향을 주어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주행 시에는 틈틈이 히터의 따뜻한 바람을 거치대가 있는 전면 유리쪽으로 올라오게 만들어 주면 외부의 냉기로 인해 거치대가 유리에서 분리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는 내비게이션의 고장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스웨터, 목도리, 장갑 등은 내비게이션에서 되도록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여기에 액정표시장치(LCD)는 온도에 민감하다. 자동차 실내 온도의 급작스러운 변화는 내비게이션 LCD 화면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시동을 켠 후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까지 서서히 올린 후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킨다.낮은 온도에서 내비게이션을 작동하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겨울철 차량 내부에 장시간 동안 내비게이션을 방치했을 경우 차량의 시동을 켠 후 곧바로 히터를 트는 행위를 삼가하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까지 천천히 올린 후 내비게이션의 전원을 켜는 것이 좋다.

◆블랙박스 오작동 방지위해 배터리 관리해야=자동차 배터리는 낮은 온도에서 배터리 소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평소와 달리 방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블랙박스에 설정하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방지 전압을 평소보다 높은 12~12.2볼트(V) 사이로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설치하고 설치 후 녹화 화면을 확인해 설치 위치와 각도를 적절하게 조절한다. 자동차 앞유리의 선팅이 짙을 경우 녹화 영상 품질이나 GPS 수신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선팅이 짙은 부분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을 피한다.

이 외에도 플래시 메모리는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포맷해 사용한다. 블랙박스가 동작하는 중에 플래시 메모리를 분리하면 저장된 촬영 영상의 손상을 가져오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원을 끄고 난 후 분리해야 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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