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멜라녹스테크놀로지는 L2-L3 기능을 포함한 이더넷 스위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SDK API 공개는 자사 오픈 이더넷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와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이더넷 커뮤니티는 이를 활용해 오픈소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토콜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 표준 이더넷 스위치 인터페이스의 기반으로도 활용도 가능하다. 

그동안 이더넷 스위치 제조업체들은 독자적이고 폐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다른 선택의 여지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과 웹 2.0 시대에는 보다 높은 자원 활용도와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IT 관리자들이 자사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한다.

오픈소스는 지금까지 주로 운영체계, 기술 표준 및 어플리케이션의 개방에만 주력해 왔지만 멜라녹스는 오픈 이더넷 이니셔티브를 통해 오픈소스를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확장했다. 이로써 차기 개방형 데이터센터의 시대를 가능케 하는 ‘오픈 이더넷 세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스택 위에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기능들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길라드 샤이너 멜라녹스 마케팅 부사장은 “SDK API를 공개함으로써 멜라녹스는 고객들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이더넷 스위치 하드웨어 플랫폼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해 준다”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오픈 이더넷 이니셔티브 커뮤니티에 타 업체들도 동참해 네트워크 스택을 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공통된 표준 API 에 합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방형 SDK API 코드와 관련자료는 무상으로 멜라녹스 웹사이트나 GitHub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