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올해 마케팅 비용 전년수준…흑자전환도 가능”
- 가입자 확보보다 기존 이용자 활동성 높이는 방향으로 라인 사업 전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6일 네이버(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는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라인 마케팅 비용은 현재 경영회계상 지난해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지난해 비용을 집행한다면 올해 (라인의) 흑자전환이 가능하지 않겠나 조심스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 광고선전비는 2472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작년 네이버가 라인 마케팅 비용으로 2000억원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올해 마케팅 비용도 2000억원 이상 쓴다는 얘기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또 라인 기업공개(IPO)에 대해 “IPO는 사업전개에 따른 하나의 옵션으로 언제 어떻게 할 것 같다는 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네이버는 현재 라인의 다운로드 수치가 3억4000만건을 돌파했고 하루 가입자 유입은 60만명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라인의 국가별 이용자 현황은 일본 5000만명, 태국 2200만명, 대만 1700만명, 인도네시아 1700만명, 인도 1600만명, 스페인 1500만명 이상을 확보 중이다. 국가별 매출은 일본이 전체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월활동이용자(MAU)는 일본, 대만, 태국에서 가입자수 대비 80% 이상의 MAU를 유지 중이다.
황 CFO는 올해 라인 사업 방향에 대해 “올해는 미국 쪽에도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일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무조건 다운로드 숫자를 늘리는 쪽보다 기존의 확보된 유저들을 대상으로 액티브 레벨을 올려서 1등 국가를 늘리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라인 광고는 공식계정과 스폰서스티커 두 분야에서 확장이 진행 중이다. 20여개국에서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기업간소비자(B2C) 분야로 확대를 꾀한다. 황 CFO는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공식계정 반응이 다른 SNS보다 훨씬 앞선다”고 현황을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작년 4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6411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 당기순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7.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 67.7% 각각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이 견인했다. 라인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232.2% 성장한 1369억원으로 집계됐다.
황 CFO는 올해 가이던스 전망에 대해 “전체적으로 비즈니스 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이라 연간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인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 올해 성장에 대해서는 “현재 한자리수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가입자 2300만명을 돌파한 밴드(BAND)는 현재 국내 이용자가 1800만명 수준이다. 올해 밴드 사업 방향은 대만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로프 등 아시아권과 영어권 국가를 공략하고 1분기 중 게임하기 출시, 이후 광고상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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