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에릭슨, 통신사 네트워크 진화 견인할 가상화 EPC 등 신기술 선봬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에릭슨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통신사 네트워크 진화를 이끌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 기반 가상화 EPC(Evolved Packet Core)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NFV는 사업자 네트워크를 더욱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가상화 EPC 개발로 사업자들은 사물지능통신(M2M), 엔터프라이즈와 도시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위한 분산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에릭슨은 EPG(Evolved Packet Gateway) 등 EPC의 모든 구성요소에 가상화 적용을 완료했다. 기존 EPC와의 기능 호환뿐 아니라 에릭슨의 미디어 전송 네트워크에 의해 제공되는 콘텐츠 캐싱과 최적화 기능들도 보완했다.

앞으로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서비스를 포함한 가상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NFV를 상용화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에릭슨의 IP 및 브로드밴드 제품군 총괄인 얀 헤글런트는 “사업자들이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가상화 EPC를 선보인다”며 “오픈 플랫폼 기반의 에릭슨 클라우드 시스템과 서비스 사업자향 SDN의 실시간 네트워킹 역량, 통신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에 기반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성능을 강화하고 사업자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선보이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14B는 200개 이상의 새롭고 강화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최대 450 Mbps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3개 주파수 대역의 LTE CA(캐리어애그리게이션)은 물론 모든 기기에 대한 앱 커버리지를 두 배로 늘려주는 업링크 CoMP(Uplink Coordinated Multi Point)가 제공된다. 모든 기기에 최대 50% 더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에릭슨의 다이내믹 파워 셰어링(Dynamic Power Sharing)과 같은 WCDMA 기능들도 추가돼 있다.

사업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가상화 홈 게이트웨이(Virtual Home Gateway)가 있다. 이는 사업자의 네트워크 관리를 단순화하면서 기기와 사용자에 대해 개별 서비스 체이닝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지원하는 용도로 쉽고 안정적인 통화와 HD 비디오 컨퍼런싱을 제공하는 비주얼컴(VisualCom)과 같은 IMS 소프트웨어 기능도 구성돼 있다.

네트워크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능으로는 SSR(Smart Service Router)의 내부 섀시 이중화, 블레이드 시스템의 지역 이중화 등이 있다.

에릭슨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14B의 모든 기능들을 상용 네트워크상에서 시험검증을 완료한 뒤 올해 말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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