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MWC2014] 대만 미디어텍 첫 64비트 LTE 통합 AP 개발 발표

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2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인 대만 미디어텍이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칩을 통합한 중보급형 64비트 AP를 발표했다.

24일 미디어텍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64비트 명령어를 지원하는 AP MT6732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64비트 명령어를 지원하는 ARMv8 아키텍처의 코어텍스 A53 중앙처리장치(CPU)와 말리 T76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장했다.

고성능 A57이 아닌 저전력 A53을 CPU 코어로 사용했다는 것은 MT6732가 중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텍 측도 MT6732에 대해 “중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MT6732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인 LTE 카테고리4 규격의 모뎀 기능도 내장된다. 기존 2G, 3G 통신은 물론 TD-SCDMA도 지원된다. 커넥티비티 기능으로는 블루투스 4.0이 내장됐다.

제프레이 주 미디어텍 스마트폰 사업 총책임자는 “세계 최초의 LTE 옥타코어 시스템온칩(SoC)인 MT6595를 출시한 데 이어 (64비트 명령어를 지원하는) 새로운 LTE 통합칩을 출시했다”라며 “MT6732는 우수한 성능과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텍은 MT6732가 올 3분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라며 연말께 해당 제품이 탑재된 완성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 발표는 미디어텍이 빨랐지만, ARMv8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64비트 AP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도 개발을 하고 있다. 3분기부턴 업계 모두가 64비트 AP를 양산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디어텍은 이날 듀얼밴드 802.11ac 무선랜 및 블루투스 4.1, 헬스 모니터링 기능 등을 수행하는 ANT+, 위성수신(GPS, GLONASS, Beidou, Galileo, QZSS), FM트랜시버를 통합한 5-in-1 콤보 AP MT6630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 연말 양산될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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