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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금융시장 전략②] 동부CNI, 보험IT에 주력…1금융권 ITO노려볼 것

이상일

동부CNI 신종민 상무(어플리케이션서비스 사업부장)
동부CNI 신종민 상무(어플리케이션서비스 사업부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말에는 업계에서 동부CNI가 보험IT 전문기업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동부CNI에서 금융 IT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종민 상무(어플리케이션서비스 사업부장)는 동부CNI가 가지고 있는 금융사업에서의 강점을 풍부한 운영 경험에서 온 자신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IT시장은 현재 다양한 IT서비스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군웅할거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신 상무는 “제조시장은 캡티브 마켓이라 더 이상 시장이 없고 공공시장은 이제 못 들어가게 됐다. 결국 남은 것은 금융시장 뿐이다”라며 “갈 곳 없는 IT서비스업체들이 다 금융으로 몰려오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동부CNI도 금융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공공 부문에 대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IT서비스업체들의 사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공공사업이 사실상 사라진 지금 대외사업에서 금융시장 비중이 올라간 것. 제조업의 경우도 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신 상무는 금융 사업은 기존처럼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말한다. 신 상무는 “우리가 할 만한 사업을 하자라는 측면에서 보험시장 공략을 우선하고 있다”며 “특히 솔루션 기반의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인스큐브’라는 보험 솔루션을 개발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시장에서의 동부CNI의 대외 사업은 그동안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 차티스, 건설공제조합, 한국상조공제, 더케이손보 등 보험 및 공제부문에서 꾸준히 사업을 수주, 진행해 왔다.

신 상무는 “수백억원대의 차세대사업의 경우 리스크가 크지만 수십억원대의 중소 규모 금융 사업의 경우 우리가 경쟁력도 가지고 있고 수익성도 좋다”며 “사업 규모는 작더라도 이익이 되는 사업을 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 패키지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CNI는 현재 20여개의 단위 업무 솔루션의 패키지를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콜센터 업무라던지 야간선물거래 등 등 단위업무에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1금융권 시장 공략에 대해 동부CNI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IT아웃소싱 사업의 경우 적절한 사업이 나오면 공략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 상무는 “ITO의 경우 동부CNI가 10여년 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계열사에 카드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대카드 ITO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등 운영능력에 있어선 자신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1금융권에서 ITO 사업이 나온다면 노려볼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동부CNI는 금융사업을 위한 내부역량 강화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이 IT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보고 금융업 전문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관리(PM) 교육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 상무는 “PM 교육의 목적은 프로젝트 관리를 잘 해서 주어진 시간내에 최소의 자원으로 사업을 잘 이끌어내는 역량확보와 윤리적인 직업의식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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