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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다” 트럼프 밈코인, 시총 13조원 돌파… 이익 귀속에 이해 충돌 소지 지적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20 0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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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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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힌 트럼프 밈(meme)코인(오피셜 트럼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유통량의 80%를 트럼프 그룹의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어 이익 귀속으로 인한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한국시간)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 가격(이날 오후 4시 32분 기준)은 하루 전보다 230% 오른 4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1억8000만 달러(약 13조4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체 가상화폐 중 19위로 올라섰다. 이 코인은 출시 당시만해도 몇 센트에 불과했다.

패러디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밈코인은 투기성격이 강한 가상화폐다. 트럼프 밈코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 유통량의 80%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의 수석 부회장은 트럼프의 차남 에릭으로 트럼프 밈코인 상승으로 인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트럼프 그룹에 귀속돼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국 정부나 기업이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해당 코인을 구입했을 가능성을 보도했고 일부 거래소는 거래를 지원하고 나섰다.

한편 가상화폐 업체들은 트럼프가 취임 이후 가상화폐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지정하거나 자문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체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쏟아부은 돈이 1천만 달러(약 146억 원)에 달한다고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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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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