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장광수)은 24일 광주과학기술원(NIST, 총장 김영준), 테인협력센터(총장 이태희)와 협력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 국산 SDN 기술 시험환경을 구축, 아시아지역 미래네트워크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SDN은 미래 통신망 환경 구축에서 매우 중요한 가상화를 위한 핵심 능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NIST 김종원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NIA 지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한국(5개 사이트)을 포함해 아시아 7개국 12개 사이트에 오픈플로우(Open Flow) 기반 SDN 테스트베드 환경을 구축했다.

이 테스트베드는 미래형 서비스 기술을 해외 협력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축한 독자적 SDN 기반 미래네트워크 연구시험 환경이다. 구축에는 오픈플로우 기술을 적용한 스위치와 SDN 컨트롤러와 연동되는 서버로 구성한 한국형 장비인 ‘스마트엑스 랙(SmartX Rack)’을 사용했다. 스마트엑스 랙은 미래인터넷 시험 인프라의 원격제어, 모니터링, 테스팅 도구를 포함한 플랫폼이다.

NIA는 한국 SDN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환경이 아시아 전역에 알려져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SDN, 미래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는 학교·연구소 등 연구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테스트베드를 활용, 협업토록 하고 향후 기업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활성화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지역의 미래인터넷 기술 교류와 교육 기회도 선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오픈플로우 앳테인 트레이닝 워크숍(OF@TEIN Training Workshop)’도 개최, 테스트베드 현황과 미래네트워크 기술인 오픈플로우 기술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장광수 NIA 원장은 “한국이 주도하는 한·아세아 국가 간 ICT 연구협력과제를 통해 미래 인터넷기술의 산·학·연 글로벌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미래네트워크 기술을 아시아에 알려 국내 기술과 장비 모두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창조경제의 새로운 문을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