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대기업 평균 IT예산 112억원…관망세에서 실수요 사업으로 전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RG는 올해 국내 대기업의 평균 IT예산은 2013년 107.6억원에서 2014년 4.1% 증가한 112억원, 중견‧중소기업은 2013년 4.7억원에서 2014년 16.1% 증가한 5.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KRG(www.krgweb.com)는 국내 기업 중 매출 2000억원 이상 200개 기업과 500억원에서 2000원 미만 120개 기업 등 총 3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도 기업 IT투자 동향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기업들이 전반적인 경기 상황 때문에 계획만 세우고 투자를 꺼려했지만 올해부터는 실수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기업 IT투자 동향은 보수적 투자 기조가 지속되는 서비스 업종의 IT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업종에서 대기업의 경우 전년대비 12.5% 증가한 4.3억원, 중견‧중소 기업의 경우 전년대비 19.4% 증가한 1.7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의 IT투자 우선순위로는 IT인프라 및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효율성 향상, 노후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개선, 고도화에 주력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웃소싱 예산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시스템 구축 및 HW‧SW 예산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볼 경우 대기업 IT투자는 업무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ERP 투자 강화로 경영 효율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중견‧중소 기업은 IT 기반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등 ICT 활용 증대를 목표로 IT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 CEO의 IT 관심 분야로는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모두 기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시스템 수준 향상, 협업 지원, 유지보수 비용절감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중견‧중소기업은 노후 시스템 교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오피스 분야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응답기업의 10%가 현재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도입 계획을 묻는 질의에서는 대기업의 경우 21.4%,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12.4%가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인프라(IaaS)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5% 미만 기업이 현재 도입한 상황이며, 대기업 23.4%, 중견‧중소기업 14.0%가 향후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분야에 빅데이터를 도입할 것으로 응답했다. 모바일 오피스의 경우 대기업 54.%, 중견‧중소기업 31.4%가 현재 도입했으며, 그룹웨어 기업포털 협업 고객관리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관련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예산 분야의 경우 응답기업 중 절반 이상이 현재 예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대기업의 경우 42.3%가 관련 예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잇따른 보안사고 여파가 보안예산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외부 해킹 및 내부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 정보유출방지, 시스템 보안 등의 부문에 대한 투자가 우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KRG 조문래 책임 연구원은 “2014년 기업 IT시장은 보수적 투자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IT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IT벤더의 입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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