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서버 2003도 지원 종료 눈앞…"대란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서 큰 혼란이 야기된 가운데, 윈도 서버 2003도 지원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윈도 서버 이용기업 중 약 50%가 ‘2003’ 버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란이 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6일 한국MS에 따르면, 지난 2003년 4월 출시된 ‘윈도 서버 2003’에 대한 지원이 내년 7월 14일 끝난다. 2010년 일반 기술지원이 이미 종료됐고, 연장지원마저 종료되는 것이다. 연장 지원이 종료되면 보안 업데이트 및 핫픽스를 포함한 유료지원도 받을 수가 없다. 2015년 7월 14일 이후에 윈도 서버 2003을 사용하려면 ‘사용자 지원 솔루션’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문제는 윈도 서버 2003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윈도 서버 운영체제라는 점이다. MS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윈도 서버 이용 기업 중 50% 정도가 2003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출하되는 x86 서버의 60% 이상이 윈도 서버를 탑재하고 있다.
윈도 서버 2003은 주로 중소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웹서버나 파일서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윈도XP 지원 종료로 인해 큰 비용을 들인 중소기업의 경우 윈도 서버 2003까지 업그레이드 하려면 다시 한번 지갑을 열어야 한다.
또 PC의 경우 새로운 PC를 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지만, 서버 운영체제의 경우 각종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OS만 업그레이드 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서버 OS는 PC보다 좀더 주의 깊고 장기적 계획 아래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아직 윈도 서버 2003의 지원이 종료된다는 사실 조차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기자회견,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윈도 서버 2003 지원 종료 사실을 알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윈도XP 지원 종료만 알려져 있을 뿐 서버 운영체제 문제는 모두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한국MS 홈페이지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찾기 힘들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최근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고, 어카운트 매니저(현장 고객 담당자)들이 윈도 서버 2003 지원 종료에 대해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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