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에 업은 ‘위닝온라인’, ‘피파3’ 적수될까
- 위닝온라인, 네이버 스포츠 화면 상단 축구·해외축구 메뉴에 게임명 상시 노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콘솔(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접전 중인 ‘위닝일레븐’과 ‘피파’가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피파온라인3로 국내 축구게임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도전장을 냈다. NHN엔터가 앞서 출시한 위닝온라인을 전면 개편한 ‘위닝일레븐온라인2014’의 최종 점검을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업계 관심사는 ‘위닝온라인’이 ‘피파온라인3’(피파3)의 적수가 될 것인지 여부다. 현재 승부의 무게추는 아무래도 피파3로 좀 더 기울어진 분위기다.
피파3의 경우 수년전부터 확보한 두터운 충성 이용자층을 가졌다. 피파3 이벤트가 열리면 다음날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확인된다. 넥슨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충성 이용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넥슨은 이번 월드컵 시즌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월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 규모의 확대는 물론 이용자 확보 차원에서도 한 차례 도약을 노리고 있다.
NHN엔터는 앞서 출시한 ‘야구9단’과 ‘풋볼데이’에 이어 위닝일레븐에도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카드를 내밀었다. 이는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위닝온라인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화면 상단의 축구·해외축구 메뉴에서 게임명을 볼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게임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네이버 스포츠 연간 순방문자수(작년 4월~올해 3월 코리안클릭 PC기준)를 보면 27만명대에서 많게는 59만대까지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에 소치올림픽 영향을 많아 연중 가장 많은 59만명대 순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풋볼데이는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에 들어가 적지 않은 이득을 봤다. 스포츠 페이지 트래픽이 이용자 확대와 인기 유지에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이는 NHN엔터도 인정하는 부분으로 풋볼데이가 PC게임 일간검색어 10위권 내 붙박이로 올라 있다는 게 그 증거다. 10위권 내 순위를 보면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리니지, 서든어택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게임이나 최근 출시된 신작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위닝온라인의 경우 풋볼데이보다는 제한적인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풋볼데이는 웹게임으로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선수명을 클릭할 경우 곧바로 해당 선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네이버 DB와 연동된다. 풋볼데이는 모바일 기기로도 이용 가능해 네이버 모바일 스포츠 페이지에도 게임명이 노출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클라이언트 기반인 위닝온라인은 이 같은 높은 수준의 제휴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스포츠 페이지에 게임명 상시 노출과 네이버게임 채널링 선에서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NHN엔터테인먼트 분사 이전에 야구9단과 풋볼데이가 들어갔는데 분사 이후엔 다른 업체와도 네이버 스포츠 제휴가 열려있다”며 “다른 스포츠게임과도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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