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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누르면 문 열리는 똑똑한 디지털도어록…삼성SDS P710

이수환


- 갖가지 센서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 제공
- 편리한 푸시풀 방식, 이중 안전장치 성능 만족스러워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SDS는 그 동안 디지털도어록 시장에서 다양한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2년 전자태그(RFID), 2007년 커버가 없이 터치만으로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던 것이 대표적이다. 2012년에는 ‘푸시풀’, 그러니까 ‘푸시(Push)’ 밀고, ‘풀(Pull)’ 당기도록 설계된 디지털도어록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삼성SDS 스마트 도어록 ‘SHS-P710’은 푸시풀 디지털도어록 라인업 가운데 하나로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 최신 스마트 기능이 집약되어 있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디자인.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P710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IDEA, 레드닷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언뜻 보면 디지털도어록이라기보다 그냥 일반적인 손잡이로 보인다.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살짝 곁들여져 있어 밋밋한 출입문에 포인트를 주기에 적당하다.

P710을 장착하면 초기에는 이중 보안모드로 설정되어 있다. 이 기능은 번호가 표시되어 있는 패드를 누르면 임의의 두 개의 버튼이 나타나고 이를 차례대로 선택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물론 다른 디지털도어록처럼 곧바로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RFID를 지원하는 만큼 함께 제공되는 카드를 인식부에 접촉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푸시풀 기능은 무척 요긴하다. 밖에서는 당기면 되고 안에서는 손잡이를 밀면 된다. 작동 방식 자체가 워낙 간단하고 조작감이 부드러워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일상생활에서는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 상당히 요긴하다.

P710은 최신 디지털도어록답게 몇 가지 스마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특히 외부나 내부에서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면 경고음을 내보내는 ‘침입탐지’ 기능이 눈길을 끈다. 본체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이상 작동을 감시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1분 이상 움직임이 인식돼도 경고음이 울릴 수 있도록 했따.

또한 실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경우에 작동하는 ‘화재감지’ 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75도에서 작동하며 15초 동안 경고음이 발생한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이 또한 별도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이다.

침입탐지와 화재감지 외에도 사용자가 문에 다가가면 전원이 켜지는 ‘웰컴’ 기능도 쓸만하다. 거리상으로는 70cm 정도로 실제로 사용해보면 어른 기준으로 한 걸음 정도부터 작동이 시작된다. 적외선(IR)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동작상태 알림’ 기능과 함께 곁들여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디지털도어록은 무엇보다 ‘보안’에 중점을 둬야 한다. 아무리 화려한 기능으로 도배를 하더라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런 점에서 P710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제품이다. 앞서 언급한 침입탐지 외에도 실내에서 ‘안심이’ 버튼을 누르면 비밀번호나 카드를 이용해도 문을 열수가 없도록 설계했다. 이는 급박한 상황이나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기능이다.

전체적으로 P710은 아파트뿐 아니라 다중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비밀번호를 누를 때 남이 혹시라도 들여다볼까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고 갖가지 센서를 통한 스마트 기능이 곁들여져 있어 한 번 더 안심이 된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라면 분명히 탐낼만한 제품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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