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떠난 KT넥스알, 향방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지난 2010년 인수한 넥스알(현 KT넥스알)의 창업자인 한재선 박사가 최근 퇴사했다. 퇴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KT와의 임원 계약 연장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공동대표였던 변진석 대표가 단독으로 대표직을 맡게 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재선 대표는 지난 3월 31일자로 해임됐다. 카이스트 전자전산학과 박사 출신인 한재선 대표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설립한 대용량 데이터 분산 처리 업체 넥스알이 2010년 KT에 인수되면서 합류했다.
넥스알은 당초 KT클라우드웨어의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지난해 빅데이터 사업을 위해 분사했다. 한 박사는 KT넥스알의 공동대표이사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왔으며, 현재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교수를 겸하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넥스알 창립자였던 한 박사의 퇴사와 함께 계열사인 KT클라우드웨어와의 통폐합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황창규 KT회장이 “경쟁력이 없는 계열사에 대해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두 회사의 존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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