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QHD 전쟁 ‘점화’…갤S5 vs G3, 승자는?
-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LTE-A’ 출시…LG전자, 7월 3배 빠른 LTE ‘G3’ 준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초고화질(QHD) 스마트폰에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던졌다. LG전자가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뺏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QHD 스마트폰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팬택은 시장이 형성된 이후인 오는 8월 QHD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1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5 광대역LTE-A’ 판매를 개시했다. SK텔레콤이 먼저 나섰다. 7월부터 KT와 LG유플러스도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유통할 예정이다.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5’ 기반이다. 제품 특성은 유지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칩 ▲해상도 ▲램(RAM) 용량 등을 바꿨다. AP는 스냅드래곤805다. 통신칩은 MDM9635다. 퀄컴이 만들었다.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AP와 통신칩을 업그레이드 했다. 해상도는 쿼드HD(QHD, 2560*1440)이다. 고화질(HD)보다 4배 선명하다. 램은 2GB에서 3GB로 올렸다. 동작속도가 보다 빨라졌다.
그동안 QHD 해상도를 채용한 제품은 LG전자 ‘G3’가 유일했다. G3는 가격과 화면을 무기로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갤럭시S5 광대역LTE-A 등장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QHD보다 통신 3사의 3배 빠른 LTE 마케팅 영향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역시 3배 빠른 LTE를 지원하는 G3를 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얼마나 삼성전자의 공세를 막고 G3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양사 QHD의 차이는 디스플레이 종류와 크기다. 삼성전자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를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썼다.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5.1인치 G3는 5.5인치다. 아몰레드와 LCD는 색감과 전력 소모량 등이 차이가 있다. 화면이 크면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엔 유리하나 휴대성은 떨어진다. 출고가는 갤럭시S5 광대역LTE-A가 94만500원 G3가 89만9800원이다. 3배 빠른 LTE를 적용한 G3는 갤럭시S5 광대역LTE-A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택은 오는 8월을 QHD 스마트폰 출시일로 잡고 있다. 3배 빠른 LTE에 대한 대응 역시 신제품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처럼 일부 개선 제품을 내놓기 보다 QHD와 3배 빠른 LTE에 최적화 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통신 속도가 올라갈수록 모바일 기기 해상도도 높아졌다”라며 “3배 빠른 LTE 시대가 열린 만큼 초고화질 콘텐츠나 기기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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