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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닫힌 검색’ 사례 또 지적받아…옐프 불만 제기

이대호
옐프 내부 보고서에서 지적된 구글 검색결과 장면
옐프 내부 보고서에서 지적된 구글 검색결과 장면

- 검색 시 ‘yelp’ 넣어도 구글플러스 로컬 서비스 상단 노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 검색결과에서 검색어와 상관 없이 구글플러스 로컬 서비스가 상단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생활정보검색 서비스업체인 옐프(yelp)가 이 같은 검색결과와 관련해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에 공식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U가 구글 반독점 행위 제소장을 접수받아 검토 중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구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EU 당국은 이 같은 지적에 “(구글 반독점 행위 사례로) 검토하기에 시기가 늦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후 두 유럽의회 의원들이 EU 최종 결정 연기를 촉구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옐프(yelp)의 내부문건을 인용해 ‘구글이 새로운 검색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Google Faces New Search Complaint)고 보도했다.

이는 검색 시 ‘yelp’를 포함해도 노출 결과에 구글의 자사 서비스가 상단에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옐프의 내부문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식당 ‘gary danko’ 검색 사례를 들었다.

‘gary danko sf’로 검색 시 구글플러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되는데 ‘gary danko yelp’로 검색해도 이 링크가 검색결과 첫 번째에 그대로 나온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검색결과부터 yelp로 링크가 연결됐다. 보고서는 ‘이것이 열린 검색(organic search)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를 보면 실제 이 같은 검색이 얼마나 구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지 측정하자 총 209명의 사용자 중 19% 가량이 구글플러스 로컬 페이지로 넘어간 것으로 나왔다.

지금은 구글플러스 로컬 서비스를 상단에 올린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구글 측은 “우리는 구글 사용자에 대한 검색을 구축할 수 있다”며 “우리 목표는 올바른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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