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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천안에 모듈형 데이터센터 증축…운영온도도 30℃로 높여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지난 2010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천안 데이터센터를 증축하면서 이를 모듈형으로 구축해 주목된다. 또한 통상 22℃로 운영해오던 데이터센터 운영 온도도 30℃까지 높여 냉각 비용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5일 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자사의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를 모듈형 데이터 센터로 증축했다고 밝혔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표준화된 구축 방식을 통해 빠른 확장이 가능한 형태를 말한다.

KT에 따르면, 천안 CDC 별관을 증축하면서 이를 모듈형으로 구성해 5개월만에 완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별관 증축동은 2012년에 완공된 별관의 약 40%의 비용으로 구축,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고온 서버실을 둘러보는 KT 황창규 회장
고온 서버실을 둘러보는 KT 황창규 회장

이와 함께 별관 증축동 데이터센터의 경우, 30℃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2012년 구축한 HTA(High Temperature Ambient) 테스트센터를 통해 고온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후 평균 27℃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냉방전력을 23% 정도를 절감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별관 증축과 함께 30℃ 온도에서 서버실을 운영함에 따라 냉방 전력을 36%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1년 중 330일을 냉방 설비 없이 자연 바람만으로 운영하는 외기냉방(Free Cooling) 기술 적용을 통해 연간 18억 원의 전기 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국내 1위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에너지 기술에 접목, ‘스마트 그린 데이터센터’를 선보이게 됐다”며 “KT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대비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신개념 데이터센터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내년에도 천안 데이터센터에 별관 2동을 추가로 신축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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