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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64비트 AP ‘덴버’ 사양 공개… 인텔 하스웰 셀러론보다 빠르다

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엔비디아가 64비트 명령어를 지원하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면면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0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고성능 칩 컨퍼런스 ‘핫칩스 2014’에서 64비트 AP 테그라 K1 덴버(Denver)를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영국 ARM으로부터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 코어(ARMv8)를 라이선스 받은 뒤 독자적인 설계 작업을 거쳐 덴버를 개발했다. 덴버는 이미 출시된 32비트 테그라 K1과 마찬가지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세싱 코어 192개가 내장됐다. 엔비디아는 32비트와 64비트 K1은 핀이 호환되므로 완성품 제조업체가 보드 설계 변경 없이 칩만 바꿔 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덴버의 64비트 CPU 아키텍처는 한 번의 사이클에 여러 명령을 동시(병렬) 처리할 수 있는 슈퍼스칼라(SuperScalar) 구조로 설계됐다. 최대 클록 속도는 2.5GHz, 듀얼 코어 기반이다. 기존 32비트 K1은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 개수가 3개에 그쳤으나 덴버는 7개까지 가능하다. 자주 사용되는 특정 코드의 경우 미리 최적화한 뒤 저장할 수 있으므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모량도 낮아진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이날 회사는 인텔 하스웰 기반 셀러론 프로세서(2955U, 1.4GHz)와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대부분의 성능이 앞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로드맵에 따르면 덴버는 올 하반기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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