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은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유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Paynow+)’가 인증부터 결제까지 전체 프로세스, 보안 및 안전성, 정보보호 통합심의 등을 포함한 금융감독원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페이나우 플러스’는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 절차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백영란 LG유플러스 상무는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회사”라며 “스마트폰 시대의 결제 시장을 페이나우를 통해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상카드 번호를 사용해 이용자의 실제 신용카드 정보를 일체 보관하지 않아 개인정보 및 카드정보의 유출 우려가 없다. 또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보안성이 강화된 다양한 본인 인증수단을 제공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본인 인증수단은 ▲디멘터 그래픽 본인 인증방식 ▲ARS 본인 인증방식 ▲패스워드 본인 인증방식 ▲안전패턴 본인 인증방식 ▲mOTP(모바일 일회용 패스워드) 본인 인증방식 등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가 특허를 출원한 ARS 인증은 페이나우 플러스에 최초로 도입됐다. ARS 인증은 이용자가 ‘080 ARS 시스템’으로 직접 전화를 걸도록 해 이용자의 실제 사용 모바일 번호와 ARS로 걸려온 발신 번호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해 철저한 본인 확인이 이뤄진다.

또 LG유플러스가 특허를 보유중인 안전패턴방식은 3×3 배열에 지정한 패턴을 입력해 본인 확인이 가능하며 입력 패턴은 암호화돼 저장돼 안전하다.

이와 함께 페이나우 플러스는 결제 과정에서 휴대폰 모델 등의 디바이스 정보가 서버로 전송돼 가입 시 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는 지 확인하는 디바이스 본인인증과 유심 인증 등이 추가적으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 강문석 BS본부장은 “페이나우 플러스의 강력한 본인인증 방법과 보안성이 검증된 인증수단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파밍 등의 피싱행위, 대포폰을 통한 불법 결제 등을 차단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이나우 플러스는 8월 현재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박스 등 10만여개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소셜 커머스, 오픈마켓, 포탈을 포함한 15만개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결제카드 종류도 신한, BC, 하나SK카드에 이어 이달 중으로 NH농협, KB국민카드를 추가하고 연내 모든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이달 중으로 은행 계좌이체도 신규 결제수단으로 추가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 가맹점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자체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플러스 관련해서 해외 대형 카드사와 제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페이팔과 알리페이에 비해 페이나우가 가지는 장점은.

: 해외의 지급결제는 우리와 다르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우선 결제에 있어서 보안 안정성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신용카드정보를 누가 가지고 있는가가 문제인데 우리는 가상 카드번호를 쓰기 때문에 신용카드정보 보관에 자유롭다. 다만 향후 신용카드정보 보관이 규제 상으로 허용될 경우 이에 대한 대비책도 이미 마련돼 있다. 또 우리는 다양한 본인인증 수단을 제공함으로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있다.

▲결제 전 과정에 대한 보안성 심의 획득의 의미는.

: 6월말에 보안성 심의를 받았다. 다만 이후에도 다양한 인증방법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전 과정에 대한 보안성 심의 획득은 금융결제 위기 상황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상황에 대한 능력 등 종합적인 부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보안관련 기술을 직접 개발했는데 중소 보안업체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결제에 있어 보안서비스 수준이 합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중소기업과 상생을 우리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픽 보안의 경우도 중소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사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