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게임서 ‘퍼즐’ 강세…잇단 신작 출시
- 돌리돌리푸, 퍼즐 조합 차별화로 인기…두근두근빙고·라인디즈니썸썸 순위 급상승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퍼즐게임, 소셜게임(SNG), 역할수행게임(RPG)이 3파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퍼즐이 올 한해 구글플레이 인기 차트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현재 퍼즐 장르가 구글 게임 앱 인기 1,2위를 기록 중이고 최근 상당수의 퍼즐 게임이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한동안 이 같은 퍼즐 장르의 인기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라쿤소프트가 올 한해(1월 1일~9월 19일)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른 게임을 살펴본 결과, 구글 인기 1위 게임 중 퍼즐 비중이 23%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RPG가 15%, SNG가 1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올해 인기 1위를 기록한 퍼즐 장르로는 애니팡2(36일), 쿠키런 문질문질(8일), 젤리킹(8일), 백만장자 퍼즐여행(3일), 돌리돌리푸(6일)로 총 61일간 퍼즐장르가 1위를 점유했다.
RPG 장르는 블레이드(16일), 다함께던전왕(9일), 드래곤을만나다(4일), 미검(4일), 영웅의탄생:초선의유혹(3일), 샤이닝스토리(3일)로 총 39일을 차지했다. 그 다음 인기 1위 장르로는 소셜게임 27일, 시뮬레이션게임 24일, 진지방어(디펜스)게임 23일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퍼즐장르의 재인기와 신작 출시가 이어지는 점에 대해 쉽고 간단한 게임방식으로 여타 장르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점을 꼽았다. 폭넓은 이용자층 확보가 가능할 경우 롱런을 바라볼 수 있는 점도 제시됐다.
최근 출시돼 6일간 구글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한 돌리돌리푸의 경우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를 내세워 친숙함을 앞세웠고 퍼즐을 4방향으로 돌리는 ‘4매칭 룰’을 도입, 기존의 3매칭 퍼즐 게임과는 차별화를 꾀해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 개발사인 라쿤소프트의 조영종 대표는 “퍼즐게임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 시에 현지화 작업이 간단해 해외 진출이 유리하다”며 “탄탄한 게임성만 뒷받침 된다면 퍼즐도 폭넓은 이용자층 확보를 통해 효자 타이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게임 1위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출시한 ‘두근두근빙고’다. 이 게임은 최대 100명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빙고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리돌리푸가 2위를 기록 중이다.
주목할 퍼즐게임으로는 6위 진입한 라인디즈니썸썸이 꼽힌다. 전 세계 2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이 게임은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6위까지 급상승했다.
신작 퍼즐게임들의 인기 추이도 관심사다. 지난 19일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신작 4종이 모두 퍼즐 장르다. ‘뿌요뿌요!!퀘스트’, ‘그리디 캣’ ‘가제트팡’, ‘speed 2048’ 등으로 이들 게임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퍼즐 장르의 인기 전성기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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