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LTE 재난통신 기술 표준화 주도…세계 각국과 협력
- 3GPP, LTE 기반 푸시투토크(PTT) 별도 작업반 신설 합의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우리나라가 롱텀에볼루션(LTE) 재난통신 기술 표준화를 주도, 미국, 영국 등 LTE 방식의 재난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는 해외 각국과 적극 협력에 나섰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임차식, TTA)는 지난달 영국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제65차 국제표준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기술총회에서 LTE 기반 푸시투토크(PTT) 기능 표준화를 위한 별도 작업반을 신설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푸시투토크는 말할 때 단추를 누르고, 들을 때는 떼어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통화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37개 차세대 재난안전통신 요구기능을 LTE 기반 기술이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는 푸시투토크 등 일부 기능의 조속한 표준화가 진행될 필요성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TTA가 주도적으로 푸시투토크 작업반 신설을 이끌어 별도의 전담그룹에게 신속한 표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작업반 신설을 위해 TTA는 전세계 주요 표준화 단체들간 향후 표준화 전략을 논의하는 세계표준협력회의(GSC-18, 2014년 7월, 프랑스)에서 세계적으로 조화된 광대역 재난통신 구현을 위해 모든 표준화 단체가 노력하자고 결의했고, 이를 위한 전담 표준화 작업그룹의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3GPP 기술총회 기간 중 미래부와 TTA는 우리나라의 LTE 기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계획을 소개하고 빠른 공공난전(Public Safety) LTE 표준화를 촉구했으며.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 관계자와 표준화 협의를 진행했다. 이런 다각적 노력이 푸쉬투토크 표준화만을 다루는 별도 작업반의 신설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을 LTE 방식으로 구축키로 한 국가는 우리나라, 미국, 영국이며 프랑스, 호주 등 여러 국가들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중국의 경우도 이미 베이징, 텐진 등 일부 지역에서 LTE 방식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TTA는 이번 성과를 적극 활용해, 신규 작업 그룹에 국내 회원사를 의장단으로 진출시키고, 2015년 중 회의를 유치하여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표준화를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TTA 내 3GPP의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이동통신 3사, 팬택, ETRI, 에릭슨엘지, 한국퀄컴, 인텔코리아, KTL, MTCC, 아이티엘, 휴맥스로 총 14개사이다.
3GPP는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협력단체이며, TTA는 1998년 12월부터 창립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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