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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임자도, 첨단 기가아일랜드로 탈바꿈

채수웅

- KT, ICT로 정보격차 해소…지역사회 활성화 기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의 첫 ‘기가아일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인구 3600여명의 전라남도의 외딴섬 임자도는 기가인터넷, UHDTV 등을 바탕으로 도시 못지않은 ICT 복지는 물론, 경제활동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됐다.

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7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서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가(GiGA)아일랜드’의 구축 완료를 선언했다.

‘기가아일랜드’는 지난 5월 기가토피아(GiGAtopia) 전략 발표 이후 공개되는 첫 번째 결과물이다. 도서 지역에 KT의 기가인프라 기반 미래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해 지역 주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다.

KT는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도서 지역 중 임자도를 ‘제1호 기가아일랜드’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달 KT는 전남 신안군과 MOU를 체결한 이후 민·관합동으로 기가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T는 약 5개월 동안 해당 지역에 필요한 ICT 솔루션들을 사전 분석하고, 교육, 문화, 에너지, 의료, 그리고 지역경제 등 5개 분야를 해당 지역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선정하고 적용했다.

KT가 구축한 ICT 인프라 덕에 임자도 주민들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ICT 혜택을 누릴 수 있게됐다.

외국인 유학생과 임자도 초등학생을 연결해 주는 KT의 드림스쿨 멘토링 시스템을 비롯해 주민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한 기가 사랑방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임자도 초등학생들은 지리적 영향으로 외국인과의 만남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외국인 선생님이자 국경을 초월한 친구를 사귈 수 있게됐다.

기가사랑방에는 UHDTV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이 원격 문화강좌를 통한 교육과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민복지센터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기가사랑방의 소요전력을 충당하도록 했다.

복지 이외에 주민들의 경제활동도 ICT 솔루션으로 지원한다. ▲비닐하우스에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온실 내·외부 환경 모니터링과 비닐하우스 제어를 통한 생장환경 최적화 ▲구역별 환경설정에 따라 관수 공급 자동화 ▲영상관제를 통한 작물의 생장단계 관찰 및 온실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상 농가에서 작물 생육 DB를 수집해, 신안농업기술센터 DB에 등록한 뒤, 지역 내 농업인뿐만 아니라 귀농·귀촌민에게 무료로 제공해 창조 경제를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안군의 특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T-커머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KT는 BC카드 등 그룹사와 함께 후속 기가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학동과 대성동(민통선 내)을 비롯해 기가인프라와 ICT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안 임자도=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채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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