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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애플 밑에는 중국…9월 휴대폰 수출 부진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품목들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휴대폰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체 무역수지 흑자도 견인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호조로 역대 두 번째인 15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역대 최대인 58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패널(24.8억달러 9.4%↑) 컴퓨터 및 주변기기(태블릿 PC, SSD 등 6억6000만달러 13.5% ↑)도 호조를 보였다.

ICT 품목 수입은 7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9.4%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78억2000만달러의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흑자를 달성했다.

그동안 수출효자 품목이었던 휴대폰은 주춤했다. 애플의 아이폰6 제품군을 비롯해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공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9월 휴대폰 수출은 2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4%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 수출은 9억달러로 13.5% 줄었다. 2개월 연속 9억달러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이다.

다만, 부분품 수출은 12억달러로 3.3% 늘어났다. 이는 해외거점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확대와 맞물려 24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본,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에서 증가를 달성했지만 미국, EU, 중국 등 거대 시장에서의 부진이 아쉬웠다.

중국의 경우 휴대폰 수출은 부진했지만 전체 ICT 수출은 8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8% 늘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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