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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8% “효율적 쇼핑 위해 위치정보 제공 의사”

심재석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28%는 효율적인 쇼핑을 위해 자신의 위치정보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롯해 SoLoMo(소셜 미디어 사용, 위치 정보, 모바일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IBM이 전세계 3만 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 행태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Greater Expectation)에 담긴 내용이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GPS를 통해 유통업체에게 공유하곘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6%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위치 정보 제공 의향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8%와 20%인 반면, 중국은 62%로 전세계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은 SoLoMo(소셜 미디어 사용, 위치 정보, 모바일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 이하 SoLoMo)에 대해 중립적이지만, 중국 소비자의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38%가 프로모션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겠다고 답했으며, 32%는 자신의 소셜 정보를 유통업체에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 비율은 48%로 중국(44%), 일본(32%)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 소비자 중 48%는 쇼핑 후 본인이 물건을 구매한 매장, 유통업체에 대한 포스팅을 남긴다고 답했다. 중국은 59%, 일본은 41%였다. 이에 대해 IBM 측은 “유통업체들이 소셜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쇼핑객들에게 영향을 주는 유형에서, 한국은 SNS에서 공유된 친구의 포스팅(54%)과, 유통업체의 포스팅(54%)이 구매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은 친구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구매 제품 관련 포스팅(85%)이나 쇼핑업체 관련 포스팅(83%)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유통업체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46%)이 친구들의 포스팅이나 추천과 함께 높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소비자의 기술 채택 면에서, 한국과 중국은 기술과 SoLoMo를 채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4%의 기술 선구자(Trailblazer) 그룹과 45%의 기술 선호 사용자(tech-intrigued consumer) 그룹이 기술과 SoLoMo를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IBM 글로벌 유통 및 소비재 산업 총괄 질 플러리(Jill Puleri)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개인 정보 제공에 대한 대가로 맞춤형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의 개인 정보를 기꺼이 유통업체와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유통업체는 고객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 대한 충분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정보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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