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엔터프라이즈] SK플래닛이 보는 빅데이터 마케팅 방법론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클라이언트(고객사) 니즈가 바뀌고 있다. (기존엔) 빅데이터가 특정 환경의 분석, 아이덴티티(정체성) 분석, 커뮤니케이션 분석 등으로 브랜드 리밸류에이션(재평가)을 원했다면 지금은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원한다. 새로운 관점에서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SK플래닛 서헌주 팀장(M&C부문 넥스트커뮤니케이션 브랜드전략팀)<사진>은 23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4’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서 팀장은 빅데이터 마케팅 사례를 들면서 “(기업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기회, 놓쳤던 정보를 재발견하게 된다. 서베이(설문조사)가 커버하지 못했던 영역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가 ▲해당 업종의 전문가가 자기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오류 ▲전통적으로 해왔던 관습의 함정 ▲과거에 기반을 두고 주관적으로 예측했던 것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서 팀장은 빅데이터로 고객사의 마케팅에 변화를 준 부분을 소개했다. 우선 A사의 사례는 핵심 상품의 카테고리가 진부했고 브랜드 자체의 활력도와 매출도 정체 상태에 놓여있어 브랜드 활성화가 필요한 경우였다.
SK플래닛이 이 회사 핵심 상품에 대한 버즈(인터넷 상의 글)량을 봤더니 카테고리 내에서 꾸준한 버즈량을 유지했고 핵심 상품과 관련한 연관어 구성 조사에도 함께 팔리는 부가 상품 얘기가 같이 나왔다. 일상적 얘기에서도 상품이 많이 언급돼 상품 경쟁력이 존재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이 회사는 경쟁 브랜드와의 차이점 조사에서 브랜드끼리 핵심 상품을 공유할 정도로 비슷해 확고하게 자산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자체 조사를 통해 환경 분석이 심도 있게 이뤄지지 못한 경우였다. 빅데이터를 통한 소셜 버즈 분석과 전통적인 설문조사 방식을 병행해 환경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사례라는 게 서 팀장의 설명이다.
B사는 소비자 사은행사 개최를 위한 최적입지를 주문한 경우다. 과거엔 전화설문으로 해결했겠지만 이는 샘플사이즈가 늘어나지 않은 이상 입지선정에 활용하기에 곤란하다.
이 사례는 고객정보를 보유하지 않은 채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원한 경우로 SK플래닛은 자사 서비스를 활용했다. 4000만에 달하는 OK캐쉬백 고객들에 대해 각 입지별로 고객 활성화 정도를 분석했고 T맵으로 해당 지역 고객의 목적지별 패턴 분석을 시작했다. 여기에 소셜 버즈분석을 더해 결론을 도출했다.
서 팀장은 이처럼 빅데이터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한 활용에서 나아가 브랜드 경험 전반을 분석하고 광고 역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빅데이터에 대한 잘못된 관점도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가 도입된다고 사람이 필요 없고 상품과 서비스가 나와 마케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보를 모아서 오류를 벗어나게 하고 실제 고객을 편하게 하도록 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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