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타이젠TV, 게임 생태계 확대에 총력
- 다양한 게임 탑재에 노력
- 타이젠 생태계 구축이 우선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모바일은 모바일에 적당한 게임이 있고, TV는 TV에 적당한 게임이 있다. 여러 게임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TV에 게임을 탑재할 것” 삼성전자 CE부문 VD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게임이 스마트TV에 있어 핵심 콘텐츠라는 것은 두말한 나위가 없다. 구글이 지난 6월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4’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TV도 마찬가지다. 스트리밍 서비스나 음성검색,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내장된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의 연계도 눈에 띄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스마트TV 활성화 의지가 강하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스마트TV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결과물은 크지 않다. 단순히 스마트TV 보급률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통한 스마트 기기와의 생태계 구축에 애를 먹고 있다. 타이젠을 활용한 타이젠TV도 당초 올해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물론 타이젠TV가 출시되더라도 시장에서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핵심은 타이젠 생태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13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는 물론 리눅스 재단과의 적극적인 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1일 열린 ‘3회 한국 리눅스 포럼’에서는 타이젠 게임 개발과 관련된 세션이 별도로 진행되기도 했다.
게임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접목도 중요한 부분이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방문했을 때도 양사는 스마트TV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을 논의한바 있다. 페이스북은 SNS내에서의 게임 서비스를 스마트TV를 통해 구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에 오른 삼성전자와의 교감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타이젠TV의 성공은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다. 카메라와 웨어러블 기기에 타이젠을 탑재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업이고 거실에서 승부를 낸 이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부사장은 구글 안드로이드TV와 같은 다중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에 대해서는 답변을 꺼렸다. 다만 다양한 방식의 게임을 스마트TV에 탑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콘텐츠 확보를 우선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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