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간추려 보는 시스코 30년 역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트워크 거인 시스코시스템즈가 11일(현지시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시스코는 1984년 12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컴퓨터 공학 연구원이자 연인이었던 샌디 러너와 렌 보삭이 설립한 회사다.(창업자들은 1990년 지분을 모두 넘기고 회사를 떠났다. 이후 창업자 부부는 이혼했으며, 이후 샌디 러너는 어반 디케이라는 화장품 회사를 설립했고 이를 다시 루이비통(LVMH)에 매각한다).
회사명은 샌프란시스코라는 이름에서 따온 시스코시스템즈로 정했으며, 이 때문에 회사 로고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다.
1986년 시스코는 최초의 상용 라우터인 AGS를 첫 출시했다.
1988년에는 존 모그릿지가 회장 겸 CEO로 선임됐으며, 당시 직원수는 29명이었다.
1990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다. 첫날 주가는 22.25달러에 마감됐다.
1991년에는 프랑스와 영국에 첫 해외 사무소를 설립했다. 1993년에는 크레센도커뮤니케이션즈 인수하며 스위치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1994년에는 카탈리스트 시리즈 스위치를 내놨다. 이는 이후 20년 간 시스코 제품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았다.
이어 1995년에는 존 챔버스가 CEO가 된다. 당시 직원 수는 3827명, 매출은 22억달러 규모였다. 이후 챔버스 CEO는 19년 동안 시스코를 이끌고 있다. 1997년에는 시스코 2500시리즈 라우터가 100만대 팔렸다.
1998년 첫 TV 광고를 했으며, 2002년 출시 2년만에 IP폰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며 IP텔레포니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았다.
2006년 영상회의시스템인 텔레프레즌스를 출시하며 고화질 비디오 및 영향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07년에는 웹엑스를 인수하며 시스코의 통합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비전을 확장시켰다.
2009년 다우존스 지수가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선정하는 30개 주요 주식 목록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MS, 인텔, 버라이즌, AT&T와 함께 주요 IT 업체의 위상을 재확인하게 됐으며, 시스코의 재정적인 안정성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2011년에는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엔드투엔드 데이터센터 프레임워크, 2014년 글로벌 인터클라우드 비전을 발표했으며, 만물인터넷(IoE)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시스코의 직원수는 7만5049명이며 471억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30살 생일 축하합니다, 시스코!
<새너제이(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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