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좁쌀밥을 밥솥에 끓여 먹은 것을 기념해 샤오미(小米)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 회사는 이제 6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비로운 기적은 혁신의 열정으로 가능했다. 샤오미의 목표는 국제화, 글로벌화다. 혁신의 열정을 갖고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것이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우하이타오(吳海濤) 샤오미 차석 부총재는 지난 18일 중국 북경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열린 'K-테크 차이나-한중 정보통신기술(ICT) 혁신포럼'에서 "샤오미는 성장 기간이 길지 않고 지적재산권도 많지 않지만 국제화, 글로벌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설립 4년 만에 세계 4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올랐다. 올해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매출액은 700억위안 수준이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하드웨어와 접목해 성공을 거둔 경우다.

우하이타오 부총재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를 접목시켜 기적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굉장히 많은 언어를 지원하고 사용하기 편리해 사용자가 8500만명에 달한다"며 "사용자들이 인터넷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고,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주일에 한 번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하이타오 부총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경험이 부족해 해외진출에 많은 도전도 있을 것으로 본다. 회사 성장기간이 길지 않고 지적재산권도 많지 않다. 하지만 혁신의 열정을 갖고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