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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케이블, 지상파다채널서비스 도입 찬반 ‘팽팽’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12-23 14: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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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번에는 지상파다채널서비스(Multi Mode Service MMS)를 놓고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사가 대립각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오후 열릴 전체회의에서 일부 방송사에 MMS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사 중 EBS에 한해 내년부터 실험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 업계가 팽팽하게 맞섰다.

방송인총연합회는 "특정사업자에게만 MMS를 허용하는 것은 시청자 복지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원하는 사업자들이 조기에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연합회는 "특정 사업자에게 MMS를 허용하고 나머지 사업자에게 UHD방송을 허용하는 데만 머무른다면 이는 700㎒ 주파수 잔여 대역의 방송용 배분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지상파 MMS와 UHD추㎒를 연계하려는 꼼수를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케이블TV방송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MMS를 전면 허용할 경우 상업채널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업광고를 배제하고 공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만약 MMS의 상업적 이용까지 허용한다면 주파수 사용료를 부과하고 사업운영도 지상파 뿐 아니라 유료방송 등 다양한 사업자들의 경쟁참여를 유도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무료 보편적 서비스 확대를 위한 지상파 다채널 전면허용 요구는 명분을 위한 거짓 구호일 뿐 속내는 광고수익 확대에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MMS 추진 방향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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