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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가격 오르나...루머, 스펙 총 정리

조윤정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 영상.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오전10시(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발표를 예고한만큼 새로운 정보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이 S25 시리즈 출시를 진행하면서 국내 외에서 확대됐던 루머들과 사실로 확인된 사항들을 정리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 디자인·디스플레이·색상 변화하나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비롯한 유출 목업에 따르면 갤럭시 S25 울트라의 디자인이 가장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에 S25 울트라를 촬영한 영상이 유출되면서 삼성이 기존 S24 울트라 모델의 각진 모서리에서 둥근 모서리로 변화를 준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7일 삼성이 공개한 언팩 행사 초대장 영상이 4개의 스마트폰 모델이 모두 둥근 모서리를 맞대는 모습으로 시작하면서 누리꾼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5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전 모델이 같은 형태의 디자인으로 통일성을 가질 전망이다.

S25 울트라 모델의 디스플레이도 넓어진다. 전작보다 베젤(테두리)가 얇아지면서 스마트폰 크기 변화 없이 디스플레이 화면이 6.79인치에서 6.86인치로 커진다.

울트라의 취약점으로 주요하게 거론됐던 '무게' 문제도 개선될 예정이다. 기존 S24 울트라 모델의 약 232g에서 약 219g으로 가벼워진다.

갤럭시 인공지능(AI)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램 및 스토리지 옵션도 업그레이드 된다. 유명 IT팁스터 롤랜드 콴트는 삼성이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이 ▲ 12GB·256GB ▲ 16GB·512GB ▲ 16GB·1TB 3가지 종류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갤럭시 S21 울트라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램 모델이다. 램 용량 향상으로 성능 저하 없이 여러 앱을 동시 작동이 가능하며 앱 및 웹의 로딩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온라인 전용 색상도 추가된다.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S25 울트라 모델 온라인 전용 모델 색상은 ▲ 티타늄 블루·블랙 ▲ 티타늄 제이드 그린 ▲ 티타늄 골드 핑크 총 3개 색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상 vs 동결?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초기 루머에서는 갤럭시S25 시리즈 일부 모델에 삼성의 엑시노스 2500 칩셋 탑재가 유력했지만, 지난 6일 스냅드래곤의 브랜드 공식 계정이 삼성의 언팩 행사 X(엑스) 게시물을 인용하며 "거기서 보자(See you there)"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스냅드래곤 탑재가 공식화됐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중앙처리장치(CPU)는 전작보다 45% 성능이 높아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40%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 하드웨어 성능이 개선됐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강화하기 위해 성능이 45% 향상된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기대감을 높였다.

밍치 쿠오 TF 인터내셜 애널리스트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가격이 이전 세대보다 25-30% 더 비싸기 때문에 판매가가 올라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이 칩셋을 제외한 다른 부품에서 원가 절감을 해 기존 S24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25 슬림 2분기 출시 예상...스펙 어떨까

삼성전자가 공개한 언팩 예고 영상에 디바이스가 총 4개가 나오면서 일반·플러스·울트라 외에 슬림형 모델이 추가로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갤럭시 S25 슬림은 역대 갤럭시 S시리즈 모델 중 가장 얇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슬림 모델의 두께가 6mm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작인 갤럭시 S24 기본형 모델이 7.6㎜인 것을 고려하면 최소 0.7㎜ 이상 줄어든 것이다. 디스플레이 사이즈의 경우 6.7인치로 갤럭시 S25 플러스 모델과 비슷한 수준일 전망이다.

IT 팁스터들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되는 애플의 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와 비슷한 시기에 S25 슬림을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슬림 모델에서 가장 눈길은 끈 것은 카메라다. S25 슬림 모델은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하소 광곽 렌즈로 5배 광학 줌을 지원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슬림 모델에 ALoP(All Lenses on Prism) 기술이 적용돼 카메라 범프 두께를 줄여 카메라가 돌출되는 문제를 해결해 얇고 세련된 바디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갤럭시 S25시리즈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부문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분명해보인다. 다만 외관, 용량, 램 등에서 큰 변화가 있는 S25 울트라 모델과 달리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새로운 돌파구보다는 전작에 비해 기능이 개선된 디바이스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언팩 2025 행사가 '모바일 인공지능(AI) 경험의 큰 다음 도약'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거대언어모델(LLM) 적용을 통한 새로운 AI 서비스가 S25 시리즈의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갤럭시 유저들이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 성능을 가진 중간 사이즈의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를 밝혀온만큼 S25 슬림이 얇은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윤정 기자
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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